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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이 발견한 '진짜 복면가왕'…재야의 고수 전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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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경력의 보컬 드레이너로 시선 잡아

[박재덕기자] '복면가왕'에 '진짜 복면가왕'이 등장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13대 가왕인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에 도전하기 위한 4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쥬얼리 출신의 연기자 박정아, 코믹듀오 유브이(UV)의 뮤지, 비투비(BtoB)의 창섭까지 모두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지만 그 중 최고는 단연 보컬트레이너 전봉진이었다.

전봉진은 '태권브이' UV 뮤지에게 패하며 아쉽게 가왕 자리에 도전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정체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가수 김창렬과 김현철, 작곡가 김형석만 알아본 전봉진은 포털 사이트에 그 이름을 검색해도 프로필 하나 뜨지 않는 낯선 인물이다.

그는 방송 자막대로 소녀시대, 엑소, 샤이니, 틴탑 등 유명한 아이돌 그룹뿐만 아니라 이미 실력자로 알려진 휘성, 거미 등과 함께 호흡한 17년차 보컬트레이너로 알만 한 사람은 이미 알고 있는 숨겨진 '재야의 고수'다.

유일하게 전봉진의 정체를 알아챈 가수 김창렬은 "재야의 고수다. 가왕감이다"라고 말했다. 작곡가 김형석은 "파워풀한 창법과 바이브레이션으로 마음을 울리는 보컬이다. 노래 잘하는 무림의 고수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최고다. 이미 정평이 나있다"고 극찬했다.

또한 가수 김현철 역시 "감정이 0에서 100까지 있다면 기본적으로 50부터 시작한다. 감정이 너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B1A4 산들은 "어떻게 하면 배울 수 있죠? 저도 배우고 싶다"며 감탄했다.

전봉진은 "가수를 꿈꿔왔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들 때문에 보컬트레이너가 됐다. 항상 무대를 꿈꿔왔는데 오늘 그 소원을 풀어서 행복하다. 앞으로 저에게 이런 무대가 꾸준히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복면가왕'은 시간 속에 묻혀버렸거나 아이돌 그룹의 퍼포먼스에 가려진 실력자들을 대거 끌어내며 시청자들의 편견을 벗겨냈다. 하지만 대중에게 노출되지 않았던 전봉진이야말로 복면가왕에 걸맞는 숨겨진 실력자로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복면가왕'을 통해 전봉진 같은 '진짜 복면가왕'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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