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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 순위싸움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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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리아 등 선전에 일본-이란-호주 직간접 유탄 맞아

[이성필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선 한국이 4전 전승, 승점 12점으로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조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3~14일 2차 예선 5차전이 열렸다. 2차 예선에서는 8개조 1위 팀이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2위 중 승점이 높은 4팀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데 흥미로운 결과가 쏟아졌다.

먼저 G조에서 한국을 추격하고 있는 쿠웨이트는 레바논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쿠웨이트(10점) 2위, 레바논(7점)이 3위를 유지했다. 미얀마(4점)는 라오스(1점)를 3-1로 꺾으며 첫 승을 거뒀다.

쿠웨이트와 레바논이 무승부를 기록해 한국의 조 1위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11월 미얀마(홈)-라오스(원정) 2연전에 모두 승리하면 한국은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거나 쿠웨이트, 레바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기 확정도 가능하다.

E조의 시리아(12점)는 아프가니스탄(3점)을 5-2로 꺾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싱가포르(10점)가 캄보디아(0점)를 2-1로 꺾었다. 경기가 없었던 일본(10점)은 이란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졸전을 벌이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일본은 시리아와 싱가포르의 강한 도전에 애를 먹으며 2차 예선에서 여유가 사라졌다. 싱가포르와의 홈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것이 예선 내내 크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C조의 홍콩(10점)은 부탄(0점)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에 극적으로 골맛을 보며 1-0으로 이겼다. 카타르(15점)가 몰디브(3점)를 4-0으로 꺾으면서 중국(7점)이 유탄을 맞게 됐다. 중국은 남은 경기에서 홍콩과의 맞대결을 이겨야 2위까지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희망을 볼 수 있다.

아시아 4강 중 한 팀인 호주도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B조에서 요르단(13점)이 타지키스탄을 3-0으로 꺾어 1위가 된 가운데 키르기스스탄(8점)이 방글라데시(1점)를 2-0으로 이겨 승점 1점 차 3위로 추격 중이다.

D조도 혼전이다. 이란이 경기를 쉰 가운데 오만(11점)이 인도(0점)를 3-0으로 완파했고 투르크메니스탄(7점)도 괌(7점)을 1-0으로 꺾었다. 이란이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승점이 촘촘하게 얽혀 있어 안심하기에 이르다. 이 외에 사우디아라비아(A조), 태국(F조), 북한(H조) 등은 무패 1위로 순항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각 조 2위의 승점에 눈길이 가게 된다. 일본, 홍콩, 쿠웨이트 (이상 10점), 호주, 우즈베키스탄(이상 9점), 이란(8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7점), 이라크(5점) 순이다. 승점을 많이 확보해야 최종예선 진출에 유리한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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