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슈틸리케 감독이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 0-3으로 패한 자메이카의 빈프리드 셰퍼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자메이카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슈팅 9개를 시도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경기 후 셰퍼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실수를 했다. 한국 첫 번째 골의 경우 우리 실수로 나왔다. 페널티킥 허용도 마찬가지다"라고 실점 장면을 아쉬워했다.
선수 구성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는 셰퍼 감독은 "일단 6명 정도가 자메이카 자국 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 한국 선수들의 빠른 템포에 맞춰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한국을 상대로 좋은 실험을 했다는 셰퍼 감독은 "한국에는 2~3명의 분데스리거는 물론 1명의 좋은 프리미어리거가 있었다. 우리에게는 좋은 테스트였다. 자메이카의 경우 (월드컵 북중미 예선) 2경기인 아이티나 파나마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얘기했다.
주전이 빠져 힘들었다는 셰퍼 감독은 "주전 미드필더 3명이 부상 등으로 제외됐다. 경기 결과가 그렇게 좋다고는 판단하기 어렵다"라며 "오늘 3~4번의 기회를 만들어냈는데 긍정적이지 않았나 싶다. 슈틸리케 감독이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이 월드컵 예선을 통과해서 본선에 꼭 진출하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셰퍼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과 마찬가지로 독일 출신이다. 평소에도 연락을 하고 지내는 등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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