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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원우호' 출발은 코칭스태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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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훈·주형광·서한규 코치만 잔류, '물갈이' 시작

[류한준기자] 조원우 신임감독 체제로 간판을 바꿔단 롯데 자이언츠가 코칭스태프도 새롭게 구성한다. 롯데는 올 시즌 1, 2군 선수단을 지도했던 코칭스태프를 대폭 물갈이한다.

기존 코칭스태프 중에서는 장종훈(1군 타격) 주형광(1군 투수) 서한규(1군 수비) 코치가 조 신임감독과 내년 시즌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구단은 이종운 전 감독을 보좌했던 김민호 수석코치를 비롯해 1, 2군 코치 6명에 대해서는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던 모토니시 코치도 이번에 팀을 떠난다. 트레이닝 파트에도 변동이 있다. 이에 따라 코치진과 트레이너 포함 모두 9명이 롯데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 전 감독과 함께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롯데가 코칭스태프 조각에 발빠르게 나선 데는 이유가 있다. 구단은 지난해 시즌 후 이 전 감독을 선임하면서 코칭스태프 구성에 애를 먹었다. 이 전 감독 역시 코치진 인선에 힘들어했고 결국 해를 넘겨 완료됐다.

롯데 구단의 이번 행보는 지난해와 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원우 신임 감독 역시 직접 코치 인선을 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조각될 새 코치진의 경우 조 감독과 구단의 의사가 반반씩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

이창원 롯데 구단 대표이사는 조 감독 선임에 앞서 "코치 선임을 감독에게 일임하기보다는 일정 인원은 구단이, 그리고 나머지를 감독이 선택하는게 낫다고 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대표이사와 이윤원 단장 등 구단 수뇌부는 올 시즌 현장에 대해 거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전 감독의 경질부터 시작해 이전과 다른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그래도 현장의견과 분위기를 우선하는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신임감독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취임식과 함께 선수단 상견례를 갖는다. 선수들은 이날부터 마무리훈련을 시작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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