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의 니퍼트가 강한 타구에 맞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니퍼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0-1로 뒤지던 6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을 상대했다. 고종욱은 니퍼트의 4구째를 타격, 빨랫줄같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의 방향이 위험했다. 그대로 마운드 쪽으로 향한 타구는 니퍼트의 오른쪽 허벅지 뒷부분을 맞고 떨어졌다. 니퍼트는 침착하게 공을 주워들고 1루에 송구, 고종욱을 아웃시켰다.
니퍼트는 다리를 절룩이며 고통을 호소했다. 통역과 트레이너가 나와 니퍼트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는지 니퍼트는 다시 투구를 시작했다.
이택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아낸 니퍼트는 박병호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내주며 이날 경기 2점째를 빼앗겼다. 이어 유한준은 3구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아직 타구에 맞은 니퍼트의 정확한 몸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처리하는 과정을 살펴볼 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두산으로서는 일단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편 니퍼트는 3회초에도 박동원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홈런 2방으로만 2점을 내준 니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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