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1대1 디스 배틀이 '언프리티 랩스타2'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9일 방송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래퍼들은 1대1 디스 배틀을 펼쳤다. 프로듀서 도끼와 더콰이엇이 참여한 6, 7번 트랙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예지 대 수아, 캐스퍼 대 전지윤, 키디비 대 헤이즈, 효린 대 유빈, 트루디 대 길미가 맞붙었다.
트루디와의 접전 끝에 길미가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최종 탈락하게 됐다. 디스 배틀에서 길미는 '윤미래 닮은 꼴'로 불리는 트루디를 디스했다. 길미는 "그만해라 할로윈 코스프레. 네 랩 그냥 그래 내용 없지. 블랙 피플? 시커먼 메이크업 지워"라고 자존심을 건드렸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트루디는 "미래 언니. 내 눈물의 이유. 사람들이 내 목소리 가짜라고 하는 이유. 수천 수백 가지 오해도 많아. 돌려주기 바빠 이제. 내가 잘하니까 질투하지. 언니는 내 교과서. 난 언니 랩을 먹고 자랐어. 최고급 분유"라고 맞섰다.
치열했던 배틀 끝에, 프로듀서 도끼와 더 콰이엇은 길미가 아닌 트루디의 손을 들어줬다.
국내 최고 걸그룹들인 원더걸스와 씨스타의 멤버인 유빈과 효린의 대결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유빈은 효린을 향해 "보라구 여긴 없어 너의 씨스타. 래퍼란 타이틀은 소유 못해. 가사도 못 쓰잖아 라임은 왜 손을 못 대"라고 자극했고, 이에 맞서 효린은 "이 트랙은 강판이고 난 널 여기서 완전히 갈아먹어"라는 독기 어린 랩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유빈은 가사를 한 번 더듬는 실수를 했고 효린이 승리했다.
1대1 배틀에서 패한 수아, 전지윤, 헤이즈, 유빈, 길미 중 프로듀서들은 팀 대결에 참여할 래퍼로 길미를 최종 선택하지 않았다.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지 못한 길미는 이번 미션에서 최종 탈락자로 결정돼 '언프리티 랩스타2' 무대를 떠나게 됐다.
길미는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쉽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언프리티 랩스타2'를 하면서 의욕이 많이 생겼다. 진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매회 강도 높은 미션이 이어지고 있는 '언프리티 랩스타2'는 래퍼 킴과 엑시가 새롭게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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