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프로축구 K리그 역대 최다 도움 신기록을 세운 염기훈(수원 삼성)은 누구에게 가장 큰 힘이 됐을까.
염기훈은 4일 광주FC와의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도움 해트트릭을 한 그는 통산 71개의 도움으로 신태용(68개) 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다 기록을 지우고 새 기록을 썼다. 또, 개인적으로는 2011년 8월 24일 울산 현대와의 FA컵 경기 이후 두 번째 올린 도움 해트트릭이다.
200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염기훈은 그 해 5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2010년 수원 이적 후 10도움, 2011년 14도움, 2013년 12도움 등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움을 올렸다. 2014년 8도움에 그쳤지만, 올해는 자신의 프로 데뷔 최다인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염기훈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아 골을 넣은 이는 팀 동료 산토스였다. 염기훈은 2013년부터 산토스와 호흡을 맞춰왔다. 산토스는 염기훈으로부터 총 7개의 도움을 받았다. 올해 수원은 5경기가 더 남아있어 기록은 늘어날 수 있다.
2위는 지금은 전남에서 뛰고 있는 스테보로 염기훈이 총 6개의 도움을 해줬다. 중앙 수비수 곽희주(수원 삼성)가 4개인 것이 이채롭다. 세트피스를 이용한 골이 많이 터졌음을 알 수 있다. 정대세(시미즈 S-펄스)와 양동현(부산 아이파크)이 각각 3개의 도움을 받았다.
염기훈에게 가장 많이 도움을 내준 팀은 포항 스틸러스로 71개의 도움 중 7개를 헌납했다. 대구FC와 고양 HI FC가 각각 6개로 2위, FC서울, 부산 아이파크,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가 각각 5개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염기훈은 "최다 도움 신기록을 달성해 영광이다. 욕심이 났는데 결실을 맺어 기쁘다. 도움을 줄 때마다 새로 기록을 쓰게 되는 만큼 은퇴할 때까지 최대한 많은 도움을 기록해 후배들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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