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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김우빈-강하늘, 해운대의 뜨거운 밤 '여심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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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은 운명 같은 작품이었다"

[이미영기자] 김우빈과 강하늘 등 대세 청춘스타들의 방문으로 부산 해운대가 뜨거운 밤을 맞이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B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영화 '스물' 무대 인사가 진행됐다. 이병헌 감독과 김우빈, 강하늘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충무로의 스타' 김우빈과 강하늘 등 여심을 사로잡는 청춘스타들의 방문에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BIFF 빌리지 인근은 이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비프빌리지로 가는 길목부터 발 디딜 틈 없이 현장을 꽉 채운 수백여 팬들, 재치 넘치는 문구가 가득한 플랜카드, 그리고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함성은 이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우빈과 강하늘은 밝은 얼굴로 손인사를 전하며 무대에 올랐다.

김우빈이 마이크를 잡자 떠나갈 듯한 함성 소리가 터져나왔다. 김우빈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온다. 이십주년에 스물이라는 영화로 오게 되서 영광이다"고 영화팬들에 첫 인사를 건넸다.

부산이 고향인 강하늘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물'이라는 영화로 초청을 받게 돼 뜻깊다. 제 인생에 한 번 밖에 없는 기회일 것 같다. 제 고향이 부산이다. 고향에서 좋은 영화로 만나뵙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팬들이 사투리를 부탁하자 "영화 좋았으니까 마이 묵꼬 잘 놀다가겠습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스물' 팀은 지금도 돈독한 사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촬영 당시의 훈훈했던 현장을 떠올렸다.

강하늘은 "김우빈과 김준호와 단체방에서 보자 보자 했는데 부산에서 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너무 신나고, 네 시 반에 남포동에서 무대 인사하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겠는데, 남자 셋이 한 시간 반을 끊임없이 수다를 떨었다"고 오랜만의 재회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병헌 감독은 촬영 중 김우빈이 부상을 당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아 관객이 감독은 "(김)우빈이가 촬영장에서 다쳤는데 가슴이 타들어갔다. 아시아 역적이 되는 건 아닐까 싶었다. 울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 모두에게 '스물'은 특별한 작품이다. 김우빈은 '운명'이라고 했다.

김우빈은 "다른 촬영 스케줄 때문에 못할 수 있었는데 시나리오 보고 운명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부분 배우들이 그런 생각을 했다. 이런 마음들이 하나 하나 모여 좋은 영화를 만든 것 같다. 시간이 오래도록 지나도 운명 같았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감사한 작품이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하늘은 "돌이켜서 생각해보니 영화라는 작품이 남는게 아니고 같이 참여했던 사람들이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병헌 감독은 "'스물'은 제 첫 상업영화로 꿈이 이뤄지는 매 순간이었다. 의미가 클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부산에서 뜨거운 밤을 보낼 예정. 김우빈의 제안으로 술자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 장편 영화 '스물'은 '인기만 많은 놈' 치호(김우빈 분), '생활력만 강한 놈' 동우(이준호 분),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강하늘 분)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3월 개봉한 '스물'은 관객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며 300만 관객을 모았다.

조이뉴스24 부산=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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