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일본의 유명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성장해온 것에 대해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4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배우 나가사와 마사미의 오픈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저도 감독이 된지 20년이 됐다"며 "내가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잘 성장했을까' 생각하면 자신이 없지만 영화제와 함께 걸어왔다는 생각으로 기쁘게 이 자리에 앉았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세계에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생각할 때 항상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걸어왔다는 느낌이 있다"며 "그런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의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일본의 젊은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가족 드라마다. 15년 전 아내와 세 딸을 버리고 새로운 가족을 꾸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다. 장례식에 간 세 딸은 오래 전 그녀들처럼 홀로 남게 된 배다른 여동생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녀에게 함께 살자고 제안한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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