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이정재 "정우성과 새 작품, 3년 안에 선보일 것"

[권혜림기자] 배우 이정재가 정우성과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 간절한 바람을 알렸다.

2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배우 이정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오픈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이정재는 그간 펼쳐왔던 연기 활동을 비롯해 올해 여름 극장가를 휩쓸며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암살' 속 연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에 더해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정우성과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알렸다.

영화 '태양은 없다'에 투톱 주연으로 출연한 뒤 가까워진 이정재와 정우성은 긴 세월에 걸쳐 청춘 스타에서 톱배우로 거듭난 대표적 배우들로 손꼽힌다. 그는 "'태양은 없다' 이후 더 친해지고 지금은 더 깊어진 사이가 됐다"며 정우성과 친분을 알렸다.

이어 "지금 정우성이 부산에서 촬영 중이다"라며 "황정민 선배와도 촬영을 한다고 하더라. 밥차에서 밥도 같이 나눠 먹고 왔다"고 덧붙였다. '절친' 정우성, '신세계'에서 이정재와 호흡한 황정민은 현재 부산에서 영화 '아수라'를 함께 촬영 중이다.

이정재는 "'태양은 없다' 이후 둘이서 또 다른 영화를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며 "우리가 같이 써보자며 작가분들과 아이디어 회의도 했었는데 쉽지가 않더라"고 돌이켰다. 그는 "아직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 2~3년 안에는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희가 진행했던 작품들에는 여자 배우가 나오지 않았었다"고 귀띔해 두 배우가 중심이 되는 새 영화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정재는 "3년 안에는 선보이고 싶다는 것이 희망 사항"이라고 알렸다.

한편 이정재는 영화 '관상' '신세계'에 이어 '암살'까지 흥행작으로 이끌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중화권 최고의 스타 종한량과 한-중 합작 영화 '역전의 날'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