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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 맞은 BIFF, ★들과 영화 항해 닻 올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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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개막식 차질 없이 진행…화려한 축제 서막

[이미영기자] 올해로 스무 해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영화 항해를 시작했다.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을 알렸다.

이날 오전부터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거센 비가 내렸고, 오후에는 국민안전처에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 되면서 행사 진행에 우려도 있었던 상황. 비행기가 대거 결항되면서 스타들은 항공편을 대신해 KTX로 이동을 했고, 주최 측은 영상 및 음향 시설, 레드카펫, 좌석 등을 점검하며 만전을 기했다. 야외에서 개막작이 상영되는 만큼 관객들에게 무릎 담요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개막식 시작 즈음에는 비가 그치고 바람이 잠잠해졌으나 레드카펫 행사가 시작되면서 다시 비가 흩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영화의전당 지붕 탓에 레드카펫 행사 진행에는 큰 차질이 없었다.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은 관객들은 빗 속에서도 자리를 뜨지 않고 스타들이 등장할 때마다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레드카펫의 시작은 '스타워즈'의 캐릭터 스톰트루퍼였다. 영화 속 캐릭터 로봇이 레드카펫에 서기는 처음으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강하늘, 임권택 감독, 서예지, 황보라, 박성웅, 채정안, '임권택 감독, 손호준, 성동일, 김유정, 손예진, 하지원, 엑소 수호, 이광수, 이정재, 전도연, 문소리 등이 참석했다. 영화 '아수라'의 정우성과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등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아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송강호와 마리나 골바하리는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입장했으며, 개막작 '주바인'팀은 레드카펫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레드카펫의 꽃'인 여배우들은 비바람 속에서도 파격적인 드레스 혹은 청순한 드레스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손예진은 어깨선을 그대로 드러낸 과감한 오프숄더 화이트 드레스로 고혹미를 뽐냈으며, 하지원은 가슴 부위가 깊게 파인 브이넥 드레스로 아찔한 섹시미를 드러냈다. 고아성은 어깨 라인이 허리까지 파인 블랙 드레스로 반전 매력을 과시했고, 매년 부산을 방문 중인 '대륙의 여신' 탕웨이는 강렬한 레드 색감의 롱드레스로 우아함을 과시했다.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신인들도 있었다. 민송아는 레드 시스루 드레스로, 배우 강예원는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블랙 시스루 점프수트로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은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의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가 사회를 맡았다. 국내 팬들에게 다소 생소한 배우 마리나 골바하리는 지난 2003년 자신의 데뷔작인 '천상의 소녀'로 BIFF에 초청받은 인연으로 이번 개막식 진행을 맡게 됐다. 골바하리는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담아 2003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영화 '천상의 소녀'(2003)로 얼굴을 알렸다. 당시 어린 소녀였던 마리나 골바하리는 이 영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송강호는 유려한 진행으로 다소 긴장한 듯한 마리나 골바하리를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꼬마 숙녀가 성인이 됐다. 따뜻한 환영의 박수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관객들은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스무번째 성년이 되는 해다. 그 동안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영화인들, 영화팬들, 부산시민들께서 열심히 해주셔서 오늘 이렇게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 영화제로서, 아시아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국제 영화제로 발볻움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1일부터 10월10일까지 열흘 간 부산 센텀시티와 해운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75개국 304편이 초청됐으며 월드 프리미어로 94편(장편 70편, 단편 24편)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7편(장편 24편, 단편 3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모제즈 싱 감독의 '주바안', 폐막작은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다.

조이뉴스24 부산=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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