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가수 에일리가 컴백을 앞두고 여러가지 일들을 겪었다고 했다.
에일리는 30일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비비드'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 중 발 부상을 당한 에일리는 "매번 컴백 때마다 아무리 조심해도 발이 다치더라. 이번엔 아예 골절이다. 또 희한한 일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에일리는 "제가 키우는 강아지도 똑같이 오른쪽 다리가 골절됐다. 댄서 언니 강아지도 다리가 부러졌다. 그리고 제 주위에 스태프 분들 중 두 명이 교통사고를 당했고 사무실 유리창이 가만히 있는데 완전히 깨졌다"고 했다.
이어 "무섭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더라. 좋게 받아들이면 대박이다. 아니면 쫄딱 망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MC를 맡은 신보라는 "회사 내에선 이런 일들이 액땜이라면 에일리의 이번 앨범은 그래미상감이라고 할 만큼 속상한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너나 잘해'를 비롯해 '인세인(Insane)', '레팅 고(Letting Go)', '사람이 왜 그래', '세컨드 찬스(Second Chance)', '한걸음 더', '심포니(Symphony)', '잔을 채우고', '러브 레시피(Love Recipe)' 총 10곡이 수록됐다.
지난 미니앨범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을 선보인 에일리는 이번 앨범에서도 전반에 걸쳐 작곡, 작사에 참여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음악의 방향을 제시했다.
타이틀곡 '너나 잘해'는 그루브 있는 기타연주와 섹소폰 리프가 귓가를 자극시키는 셔플리듬의 곡. 에일리는 이 곡에서 처음과 달라진 연인에게 떠나기 전에 잘하라는 직접적이고 확실한 표현을 가사에 담아 더 강하고 자존감 있는 여성의 모습을 선보인다.
에일리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의자에 앉아 손동작밖에 할 수 없었지만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에일리는 오는 10월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갖고 본격적인 정규앨범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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