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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쾌투 NC, 한화 울리고 '최소 2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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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10승,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이호준 선제 솔로포

[석명기자] NC가 이재학의 10승 역투를 앞세워 최소 2위를 확정지었고, 한화는 5위 희망이 암울하게 됐다.

NC 다이노스는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최종 16차전에서 이재학의 7이닝 무실점 쾌투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뒀다. NC는 시즌 상대전적에서 11승5패로 한화를 압도했다.

2연패를 벗어난 NC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2위는 할 수 있게 됐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삼성과 승차를 3.5게임으로 줄여 1위 추격의 꿈도 접지 않았다.

반면 5위 경쟁을 위해 승수 추가가 간절했던 한화는 뒷걸음질을 치고 말았다. 이날 승리한 5위 SK와 승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고, 롯데에 반게임 차로 뒤지며 7위로 밀려났다.

이재학이 워낙 눈부신 피칭을 해 NC는 비교적 쉽게 승리를 낚아챌 수 있었다. 5회까지는 사실상 퍼펙트 피칭이나 마찬가지였다. 딱 한 명의 주자만 내보냈는데 그것도 안타나 볼넷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2회초 1사 후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을 때 공이 뒤로 빠지며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이 돼 김태균이 1루 베이스를 밟았을 뿐이다. 그마저도 이재학은 바로 다음 타자 조인성을 병살타 유도하며 세 타자로 2회초를 끝냈다.

이재학은 6회초 선두타자 강경학에게 첫 안타를 맞았고, 2사 후 정근우에게 두번째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 2루의 최대 위기(?)로 몰렸다. 하지만 이용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7회초에도 이재학은 수비 실책과 볼넷으로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끝내 실점하지 않았다.

7이닝 2피안타 1볼넷에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을 한 이재학은 가뿐하게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이재학은 NC 마운드의 든든한 기둥임을 확인시켰다.

이재학이 마운드를 철벽같이 지키는 동안 NC 타선은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2회말 이호준이 한화 선발 배영수를 우월 솔로포로 두들겨 선제점을 올렸다. 3회말에는 박민우의 적시타로 한 점, 2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바뀐 투수 송창식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한 점을 보탰다.

계속 몰아붙인 NC는 4회말 김태군과 박민우의 연속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8회말 박민우의 적시타로 보탠 1점은 그야말로 쐐기 점수였다.

한화 선발로 나섰던 배영수는 2.2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3실점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패전 투수가 되면서 시즌 10패(4승)를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단 2안타 빈공에 허덕여 이길 수가 없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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