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가 추석을 맞아 속이 꽉찬 알짜 파일럿들을 준비했다. 기존 프로그램을 추석 특집으로 꾸민 경우도 있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준비한 새 프로그램도 적지 않다. 친정에 복귀한 전현무의 '전무후무 전현무쇼', 라디오와 TV예능의 영리한 콜라보레이션 '속 보이는 라디오 여우사이' 등은 색다른 기획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 외에도 국민프로그램과 아이돌의 조합이 관심을 모으는 '아이돌 전국노래자랑'과 파일럿 방송에 이어 또한번 선뵈는 '네 멋대로 해라' 등도 시청자들과 만난다.
과연 명절기간 동안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작품은 무엇일지, 점쳐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꿈꾸라 도전하라'(26~27일 밤 10시35분, 1TV)
연휴의 시작인 26일에는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꿈꾸라 도전하라'가 방송된다. 청년실업 100만 시대, 취업절벽에 내몰린 청년들을 다시 일어서게 하기 위해 기획된 청춘응원콘서트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늦은 것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독특한 어록의 소유자 박명수와 아나운서 시험 30수에 빛나는 '욕망아줌마' 박지윤이 MC 호흡을 맞춘다. 이들과 함께 카카오톡 홍보이사 박용후, 카페 오가다 대표 최승윤, 장성은 크리에이티브디렉터, KMK그룹의 송창근 회장, 개그맨 유상무, 트로트 가수 홍진영 등이 멘토군단으로 자리해 청춘들의 기를 돋운다.
◆ '아이돌 전국노래자랑'(28일 오후 6시 2TV)
장수 예능 '전국 노래자랑'과 아이돌이 뭉쳤다. 각 지역 출신 아이돌 가수들이 총 출동해 노래 실력뿐 아니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끼를 선보인다. '아이돌 전국 노래자랑'은 예심을 거친 가수들이 본선 무대에 오르는 '전국 노래자랑'의 방식 그대로 진행된다. 본선 무대에서는 MC 송해와 아이돌 가수들이 완벽한 호흡을 이뤄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예심 심사위원으로는 송은이, 김숙, 김희철과, 문희준, 데니안, 천명훈으로 구성되었으며, 본선무대에서는 MC 송해와 개그우먼 장도연이 호흡을 맞추고, 태진아, 현숙, 강균성, 서인영, 김희철이 심사한다.
본선무대는 B1A4, BTOB, AOA, EXID, VIXX, 티아라, 여자친구 등이 꾸민다.
◆ '전무후무 전현무쇼'(28일 오후 8시30분 2TV)
프리선언 이후 3년, 전현무가 단독MC로 화려하게 친정 KBS에 복귀한다. '전무후무 전현무쇼'는 최저 예산, 최소 세트로 한 회에 토크쇼, 리얼 버라이어티, 전현무가 직접 진행하는 뉴스까지 담은 1인 미니멀라이즈 방송.
전현무는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위해 6일간의 촬영은 물론, 아이디어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뜨거운 열정을 펼쳐보였다고. 김흥국, 이계인의 긴급대담에 이어 시크릿 효성, 예정화, 하석진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전현무를 지원사격한다.
◆ '남진, 조영남 해방둥이 빅쇼'(28일 밤 10시 1TV)
1945년 해방둥이 동갑이자 50년 절친 남진과 조영남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선다. 광복 70년, '가요무대' 30년을 맞아 두 해방둥이가 손을 잡고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의 개성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무대, 특별 게스트와의 깜짝 무대, 그리고 객석을 뒤흔드는 흥겨움이 함께한다.


◆ '네 멋대로 해라'(29일 오후 6시20분 2TV)
지난 6월 파일럿 방송 이후 3개월 만에 돌아왔다. 스타일리스트 없이 나 홀로 옷 입기에 도전하는 스타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네 멋대로 해라'는 보다 탄탄한 구성으로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됐다. MC는 기존 정형돈, 안정환 체제에 성시경이 합류를 결정해 예측불허의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현주엽, 문희준, 돈 스파이크, 슬리피 등 각양각색 게스트가 색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 '속 보이는 라디오 여우사이'(29일 밤 10시55분 2TV)
'여우사이'는 라디오 계의 '프로듀사'로 이미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유희열, 정형돈의 DJ 호흡, 라디오-TV 공동 콘텐츠 제작 등으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
유희열과 정형돈은 지난 19일 밤 자정부터 3시간 동안 KBS쿨FM '감성진료소 여우사이'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29일 방송에서는 라디오로 볼 수 없었던 라디오 생방송 뒷모습과 제작 준비과정을 담아냈다.
'당신의 메마른 심장에 감정주사 한방'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는 프로그램이 탄생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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