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엔 결승 2루타로 팀 승리에 화끈하게 일조했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1회 쳐낸 펜스 직격 결승 2루타였다. 1회초 선두 딜라이노 드실즈가 출루하자 추신수가 좌타석에 들어섰다. 드실즈가 2루를 훔치자 타점 기회를 잡은 추신수는 상대 선발 크리스 배싯의 몸쪽 꽉 찬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정통으로 맞은 타구는 우익수 뒤로 큼지막하게 날아갔고, 펜스 최상단을 맞고 떨어졌다. 이 때 드실즈는 여유있게 득점했고, 추신수도 2루에 안착했다. 시즌 30번째 2루타.
득점권에 진출한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땅볼로 3루,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텍사스가 3-1으로 앞선 2회 1사 1,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3번째 타석에선 내야땅볼에 그쳤다. 6회 1사 1,2루에서도 삼진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필더의 홈런이 나오자 이날 2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날 1안타를 추가했지만 추신수의 타율은 2할7푼(종전 0.271)으로 약간 낮아졌다.
이날 텍사스는 1회 추신수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타선이 집중력 있게 폭발해 8-1로 완승했다. 오클랜드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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