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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변호사' 이선균 "김제동-홈쇼핑, 연기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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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8일 개봉 예정

[정명화기자] 배우 이선균이 법정영화 연기를 하는데 토크쇼와 홈쇼핑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성난 변호사'(감독 허종호)의 언론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허종호 감독과 배우 이선균, 김고은, 임원희가 참석했다.

'성난 변호사'는 용의자만 있을 뿐 시체도 증거도 없는 살인 사건, 승소 확률 100%의 순간 시작된 반전에 자존심 짓밟힌 에이스 변호사가 벌이는 통쾌한 반격을 그린 영화다.

에이스 변호사 '변호성' 역은 이선균이, 극 중 김고은은 의욕 충만한 검사 '진선민' 역을 맡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동문이기도 한 두 사람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나눴다.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가 잘 됐어도 많은 시나리오가 들어오진 않았다. 서너편이 제안이 들어왔는데, 감독이 동문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2007년에 함께 하려다 잘 안됐었는데,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언제 기약할 수 없는 기회를 잡아서 추억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로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의 힘이 크고 법정 신 부담도 됐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스타일은 수트를 입어야 하고 너무 단정하거나 너무 과하지 않게 고민했다. 감독님 말처럼 너무 가면 내가 민망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대해 "변호사면 현실적일 것 같은데, 아끼는 차를 망가뜨리면서까지 움직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자존심에 상처를 받아서가 아닐까 한다. 판을 뒤집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자존심에 상처가 나서라고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뛰었다"고 밝혔다.

극중 김고은에게 화장을 지우라는 신에 대해 "기분좋게 영화를 끝내야 하는 장면을 고민하다 촬영 전날 감독과 의논해 바로 만들었다"며 "이런 장면을 많이 해봐서 금방 만들었다"고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법정 용어를 연기하며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기존 법정영화에 비해 용어가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대사가 많았다.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내 편을 만들고 납득시키고 싶었다. 교회 목사님 설교나 토크쇼를 진행하는 김제동씨의 영상을 다운받아 보고 홈쇼핑을 보고 참고했다"고 답했다.

'성난 변호사'는 오는 10월 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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