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타선이 대폭발하며 5위를 노리는 KIA 타이거즈에 매운 고춧가루를 팍팍 뿌렸다.
LG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15-5 대승을 거뒀다. 타선은 홈런 4방 포함 장단 17안타를 터뜨렸고, 마운드에서는 선발 우규민이 6.2이닝 5실점 3자책으로 제 몫을 했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KIA와의 상대전적 7승7패 동률을 이뤘다. 순위는 여전히 9위.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KIA는 믿을 만한 선발 투수 임준혁이 1이닝 4실점하고 물러나는 등 마운드가 줄줄이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1회초부터 LG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임훈의 몸에 맞는 공이 시작. 안익훈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박용택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히메네스의 희생플라이, 양석환의 투런홈런이 이어진 LG는 처음부터 4-0의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도 LG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지규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자 임훈이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안익훈의 내야 땅볼로 점수를 보탠 LG는 박용택의 우월 투런포로 7-0까지 달아났다. 3회초에는 박지규의 2타점 2루타, 문선재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스코어 10-0을 만들었다.
KIA도 3회말 LG의 내야 실책과 신종길의 볼넷, 박준태의 2타점 3루타,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4회초 곧바로 서상우의 투런포, 유강남의 솔로포로 13-3, 다시 10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KIA가 6회말 오준혁의 적시타로 따라붙자, LG도 7회초 히메네스의 2타점 2루타로 15-4를 만들었다. KIA는 7회말 강한울의 3루타에 이은 고영우의 내야 땅볼로 5점 째를 뽑았다.
결국 경기는 LG의 15-5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승리투수가 된 우규민은 시즌 9승을 기록,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한편 박용택은 이날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KBO리그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150안타 돌파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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