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가 선발 포수로 복귀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민호가 정상적으로 출전한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지난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붓는 증상으로 경기 도중 안중열과 교체됐다. 이후 강민호는 선발 엔트리에서 빠졌고 안중열이 롯데 안방을 지켰다. 강민호는 지난 20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수비는 하지 않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이종운 감독은 "민호의 팔꿈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강민호는 이날 6번 타순에 자리했다.
또한 롯데는 손용석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그는 1루수 겸 8번타자로 나온다.
이 감독은 "좌완을 상대로 한 타격이 괜찮다"고 손용석의 선발 기용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날 두산 선발은 왼손투수인 유희관이 나온다. 손용석은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 타율 2할6푼7리(26타수 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잘 쳤다. 손용석은 당시 유희관과 맞대결에서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유희관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손)용석이처럼 공을 오래보고 기다리는 게 효과적"이라며 "장종훈 타격코치도 용석이를 비롯한 선수들에게 '공을 좀 오래 보라'고 주문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한편 유격수 자리는 문규현(9번타자)이 맡는다. 오승택은 담증상이 있기 때문에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강민호가 선발 마스크를 쓰는 반면 두산 주전 포수 양의지는 빠진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양의지는 목 뒷부분에 담이 걸렸다"며 "오늘뿐 아니라 내일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최재훈이 양의지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쓰고 9번타자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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