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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의 새 영웅"…쏟아지는 칭찬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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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 "기술과 부지런함 그 이상"…미러는 별명 공모까지

[김형태기자] 멋진 스피드와 결정력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손흥민(23, 토트넘 홋스퍼)에게 현지 언론의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돌파력을 갖춘 해결사가 나타났다며 연일 대서특필이다.

유력 일간지 중 하나인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영웅으로 우뚝 설 것을 약속했다'며 칼럼니스트 앨런 스미스의 칭찬을 게재했다. 현역 시절 아스널과 잉글랜드 대표로 활약한 스미스는 "성실하고 부지런한 한국 선수들처럼 손흥민도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 스완지시티의 기성용, 그리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을 거론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수많은 결승골을 넣은 해리 케인이 영웅으로 등극했지만 지금 화이트하트레인에선 또 다른 영웅을 보고 있다"며 "손흥민은 상대를 제치는 기술과 스피드, 그리고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근면함 그 이상이다. 전반 내내 그는 앨런 파드류 감독이 이끄는 크리스털 팰리스에 가장 큰 위협이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스미스는 "지금은 초기일 뿐이고 앞으로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손흥민은 바이에르 레버쿠젠에서 합류한 뒤 매우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서 기록한 17골은 그가 골찬스에서 좋은 본능과 함께 침착하게 생각하는 머리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썼다.

타블로이드 일간지 '미러'는 손흥민에겐 별명이 필요하다면서 독자들을 향해 10가지 예 가운데 골라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비틀즈의 히트곡 'Here comes the sun'을 응용한 'Here comes the SON', 'What a hit, Son' 'Like father like SON', 'Go on my Son' 등이 제시한 예다. 이날 현재 22.3%의 지지율을 얻은 'Here come the Son'이 1위에 올라 있다.

이밖에 스카이스포츠, 골닷컴 등의 매체는 햇살을 표현하는 단어(sunshine)에 빗대 'Son shines'(손이 빛났다) 등의 재치있는 문구를 내세우며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6라운드까지 선수 랭킹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172위로 지난 라운드 313위보다 순위가 크게 올라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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