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막내구단 kt 위즈가 LG 트윈스와 상대전적 동률을 맞추면서 올 시즌 맞대결을 모두 마쳤다.
kt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최종 16차전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t는 LG와의 상대전적 8승8패를 기록하며 시즌 50승(84패) 고지에 올라섰다.
kt가 1회초부터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오정복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대형의 희생번트가 LG 내야진의 커버플레이 미숙으로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무사 1,2루. 하지만 마르테의 병살타, 댄블랙의 1루 땅볼이 이어지며 찬스가 무산됐다.
LG도 마찬가지. 1회말 임훈과 안익훈의 연속안타, kt 포수 장성우의 패스트볼로 무사 2,3루의 좋은 선취점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용택의 삼진에 이어 서상우의 유격수 직선타 때 2루 주자 안익훈까지 아웃되며 허무하게 이닝이 끝났다.
kt는 2회초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기어이 선취점을 뽑았다. 박경수의 볼넷과 장성우의 좌전안타, 김사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기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이후 꽤 오랫동안 1-0 스코어가 이어졌다. LG 선발 류제국, kt 선발 옥스프링 모두 경기 중반부터 안정을 찾으며 아웃카운트를 늘려나갔다.
산발 안타에 그치던 LG는 6회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임훈의 중전안타와 안익훈의 희생번트, 박용택의 볼넷, 서상우의 우전안타가 이어지며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히메네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7회초 kt가 곧바로 리드를 되찾아간 것. 김사연과 박기혁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이대형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로 김사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다시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kt는 9회초 2사 2,3루에서 김상현의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되는 행운이 더해진 끝에 4-1의 승리를 챙겼다. 옥스프링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고, 9회말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한 조무근은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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