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이경규가 '전파견문록' 이후 10년 만에 단독MC로 나선다.
오늘(15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이경규이 진짜 카메라'는 세상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별의별 사연을 찾아내 사연의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관찰 토크쇼. 이경규는 가짜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진정성을 관찰하는 시간과 검증에 나선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이경규의 진짜 카메라'(연출 민병주) 제작발표회에서 이경규는 "'진짜카메라'는 내가 다 알아서 해야하는 메시스타일 프로그램"이라며 "어렵고 부담스러운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내 바닥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잘못 할 때 책임을 전가할 대상도 의지할 데도 없다. 하지만 집중도는 굉장히 높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경규의 진짜 카메라'는 '몰래카메라'의 대명사인 이경규와 새롭게 변화를 시도하는 TV조선의 야심찬 기획이 만나 완성됐다. '예능계의 대부' 이경규의 종합편성채널 도전은 지난해 JTBC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 이후 두번째다.
이경규는 "내가 공중파에서 일하다가 처음으로 케이블에 넘어갔다. 남들이 안갈 때 2009년 tvN '화성인 바이러스' MC를 맡았다. 물론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채널보다 중요한 건 프로그램의 완성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이경규는 '킹스맨' 콜린퍼스 스타일로 나선다. 그는 "원래는 작품할 때 외모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스타일이다. 50대가 되면 스타일에 좀 더 신경쓰겠다고 생각했다"며 "만약 이번 프로그램이 '이경규쇼' 였다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직은 내 이름을 내세우고 싶지 않다. 70대쯤 되면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경규의 진짜 카메라'가 TV조선의 간판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민병주 PD는 "미국의 '코난쇼'를 착안해서 만든 프로그램인데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이경규였다. 이경규가 세상을 보는 시각에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이미지를 접목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이경규의 생각과 사람이야기, 우리가 생각못한 공감과 종편이기에 전할 수 있는 정보 등을 한데 담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경규의 진짜 카메라'는 15일 밤 9시50분 TV조선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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