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영양가 높은 멀티히트로 팀 역전승에 큰 역할을 했다.
강정호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안타 두 개가 추격의 물꼬를 트는 안타와 동점 적시타여서 공헌도가 무척 높았다. 시즌 타율은 2할9푼(종전 0.288)으로 높아졌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이날 첫 안타를 쳐냈다. 1-6으로 팀이 뒤진 4회 1사 뒤 상대 선발 테일러 영맨을 두들겨 좌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강정호가 포문을 열자 두 명의 후속타자는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강정호는 3루에 안착했다. 트래비스 스나이더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선상 2루타를 날리자 강정호는 2루주자 페드로 알바레스와 함께 득점했다.
6회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적시타를 쳐냈다. 팀이 5-6으로 뒤쫓던 7회 1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의 95마일 투심패스트볼을 노려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2루주자 닐 워커가 홈을 밟으면서 6-6 동점이 됐다. 시즌 36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순간. 타점은 58개로 늘어났다.
강정호는 연장 10회말 무사 1루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는 6-6 동점이던 연장 11회말 조시 해리슨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최근 3연승 가도를 달렸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5경기차로 바짝 쫓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