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나를 돌아봐' 새 커플 송해와 조우종 아나운서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11일 밤 방송된 KBS 2TV '나를 돌아봐'에는 폭행사건 이후 불명예 하차를 선언한 최민수와 이홍기를 대신해 새롭게 합류한 송해-조우종 커플이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우종은 50년 세대차를 극복하고 송해의 매니저로 분했다.
송해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35년 째 진행 중인 올해 나이 89세의 대한민국 최고령 MC. 특히 그는 방송 데뷔 60여년 만에 첫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송해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몸소 증명해 냈다. '전국노래자랑' 촬영을 위해 전국 각지를 누리는 그는 매번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밝혀 활동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는 여수로 내려가는 KTX 안에서 조우종에게 최근 유행하는 대중가요와 가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등 배움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반성하게 만들었다.
그의 부지런함과 자기관리 능력은 여수에 도착해서도 빛났다. 호텔방에 도착한 이후 바로 침대에 뻗어버린 조우종과 달리, 송해는 일어서서 TV를 시청하고 짐 정리를 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이제 쉴 만도 한데 바로 테이블에 앉아 대본 숙지에 나섰다. 오랜 세월 '국민 MC'로 자리매김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보여줬다.
송해와 조우종 커플은 기존의 김수미-박명수, 조영남-이경규 커플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송해는 시종일관 50년 후배인 조우종을 존대했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자신의 일에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이날 '나를 돌아봐'는 전국 시청률 5.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MBC 'DMC페스티벌-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은 10.0%를, SBS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은 11.5%를 차지했다.
한편,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자아성찰 리얼리티 '나를 돌아봐'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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