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설로 오르는 것을 확인했고, 스페인은 쑥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E조 조별리그 8차전에서 스위스에 2-0으로 승리했다.
8전 전승, 승점 24점이 된 잉글랜드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이날 잉글랜드 승리의 주인공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동료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과 웨인 루니였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잉글랜드는 후반 높이의 축구를 이용해 스위스를 압박했고 22분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결한 볼을 케인이 받아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후반 39분 루니가 잉글랜드의 새역사를 썼다.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루니는 A매치 50번째 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축구 전설 보비 찰튼을 넘어서 새역사를 썼다. 지난 6일 산마리노전에서 골망을 흔들며 보비 찰튼이 가진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골인 49호골과 동률이 됐고 스위스전에서 최고 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패한 스위스(15점)는 조 2위를 유지했지만, 에스토니아(10점, 4위)를 1-0으로 꺾은 슬로베니아(12점)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C조의 스페인은 마케도니아 원정에서 전반 8분 후안 마타의 골로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승점 21점이 된 스페인은 슬로바키아(19점)가 우크라이나(16점)와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1위를 유지했다.
G조의 오스트리아(22점)는 스웨덴(12점)을 4-1로 완파하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러시아(14점)는 리히텐슈타인(5점)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몬테네그로(11점)도 몰도바(2점)를 2-0으로 꺾고 스웨덴을 바짝 추격했다.
유로 예선은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2, 3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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