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이 다시 1군에 돌아왔다. 그는 지난달 27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발목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민성은 재등록 기간인 열흘을 조금 넘긴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맞춰 다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복귀하자마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루수 겸 6번타자로 출전한다.
경기 전 만난 김민성은 "통증은 거의 없다"며 "경기감각 회복이 걱정되기는 하다. 한두 타석 정도 들어서면 조금씩 감을 찾을 것 같다. 평소보다 공을 조금 더 오래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1군 복귀에 앞서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3일 화성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선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당시 2군에 내려가 있던 한화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김민성은 "남은 정규시즌에서 더이상 팀 전력에서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 시즌 105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5리(403타수 127안타) 15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박병호도 6경기 만에 다시 선발 출전한다. 그는 지난 1일 오른쪽 중지에 통증이 생겼고 그동안 선발 명단에서 빠진 채 대타로만 나왔다. 이날 두산전에서는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박)병호가 수비할 때는 괜찮은데 타격시 통증이 조금 남아있다고 한다"며 "이정도는 참고 뛸 만하다고 해 선발 출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타자 브래드 스나이더는 휴식을 취한다. 염 감독은 "발가락쪽에 통증이 있어 주사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스나이더가 빠지면서 고종욱과 서건창이 각각 1, 2번타자로 나와 테이블세터진을 꾸린다. 이택근, 박병호, 유한준이 클린업트리오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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