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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우리의소리는 서두원…돌아가신 父 향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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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하늘에서 자랑스러워 하실 것"

[이미영기자] '복면가왕'의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는 종합격투기 선수 서두원이었다.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아버지를 향한 진한 그리움은 시청자들에 노래 이상의 감동을 안겼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2연속 가왕 자리를 차지한 '네가 가라 하와이'에 맞설 새로운 8인의 복면가수가 등장해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이하 우리의 소리)와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이하 연필)은 미스터투의 '하얀겨울'로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연필에 패한 우리의소리는 케이윌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무대로 감미로운 목소리로 감성을 드러냈다.

복면을 벗은 우리의 소리는 종합격투기 선수 서두원으로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김성주는 "서두원이 노래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탁했는데 거듭 거절했다"고 전했고 서두원은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는 아버지가 병원에 계셔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서두원은 "아버지가 두 달전에 돌아가셨다"라고 눈시울을 붉히며 "아버지가 격투기 시합은 되도록이면 안 보려고 했다. 그렇게 제가 예능에 나오는 걸 좋아했다. 표현은 안 했지만 '너 저기 나가면 1라운드 할 수 있을 것 같냐'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서두원은 "아버지가 입원하신 동안 제 검색어를 봤다. 그걸로 되게 고민했다. 내가 '복면가왕' 나가면 음악 하는 분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거고, 또 외도한다고 악플이 달릴까봐 그랬다. 섭외 안 오냐고 했을 때 그래서 '안 왔다'고 거짓말 했다"고 '복면가왕' 출연을 놓고 고민했던 사연을 전했다.

아버지 병상을 지켰다는 서두원은 "함께 했던 시간이 부족하니까 젖먹이 아기처럼 달라붙고 있고 싶었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아버지는 저를 자랑스럽게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진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복면가왕'에서는 '네가 가라 하와이'가 3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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