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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넥센 8연승 이끈 '자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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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NC·3위 두산 '거기 섯거라!' 상위권 순위경쟁도 치열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8연승으로 내달렸다. 지난 2008년 팀 창단 후 최다다. 넥센은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연승행진을 8경기로 늘렸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김영민은 프로 데뷔 후 첫 완봉승을 올렸다. 그의 호투는 최근 피로가 쌓힌 중간계투진에게는 가뭄의 단비가 됐다. 팀 입장에선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넥센은 지난달 말까지만 하더라도 상위권 순위경쟁에서 힘이 부쳤다. 여기에 마무리 손승락까지 흔들리면서 불안한 전력을 보였다. 이대로 4위자리가 굳어지는가 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내심 8월 넷째주부터 '승부'를 걸려고 했다. 그런데 8월 18일과 19일 kt 위즈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넥센은 20일 SK에게 한점차 승리(4-3)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지만 이후 3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를 상대로 치른 주말 2연전을 모두 내준 것이다. 26일 kt를 상대로 연패를 끊긴했지만 염 감독이 예상했던대로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선 에이스 앤드류 밴헤켄을 내세우고도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이경기가 하나의 계기가 됐다.

넥센은 당시 7회초 3-4까지 추격했다. 1사 2루 상황 유한준이 타석에 나왔다. 안타 하나면 동점을 만들수 있는 기회였다. 그는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유한준과 넥센에게 바라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잘맞은 타구가 롯데 3루수 황재균의 글러브에 걸렸고 더블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유한준은 타격 후 부러진 배트 손잡이를 그라운드에 내동댕이쳤다. 아쉽고 분한 마음이 들어서다. 유한준은 평소 그라운드에서 좀처럼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편이라 당시 행동은 눈에 더 띄었다.

그는 "승부처라고 생각했고 마침 노리던 공이 들어왔다"면서 "하지만 내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은 스윙을 했다. 결과도 좋지 않아 순간적으로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넥센은 7회말 롯데에게 3점을 더 내주면서 3-8로 졌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승리를 달리기 시작해 8연승까지 왔다. 염 감독은 "(유)한준이도 답답했을 것"이라며 "개인 기록도 하강곡선을 그릴 때였지만 팀성적까지 좋지 않다보니 베테랑으로 책임감이 행동으로 나왔을거라 본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유한준의 행동 하나가 연승을 시작하게 된 도화선이 된 셈이다. 유한준은 28일 롯데전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으니 29일부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5일까지 팀이 치른 7경기에서 타율 3할5푼4리(31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넥센은 6일 SK를 상대로 9연승을 노린다. 2위 NC 다이노스, 3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도 각각 2.5와 1경기로 좁혀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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