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주요 강호들이 순항했다. 특히 북한의 무패 행진이 인상적이다.
북한은 4일(한국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44분 정일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예멘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던 북한은 3승(승점 9점) 무패를 기록하며 조 1위를 내달렸다.
같은 조의 우즈베키스탄은 예멘과의 경기에서 후반 6분 알렉산데르 게인리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울산 현대의 세르베르 제파로프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를 조율해 첫 승에 기여했다. 북한, 필리핀(2승, 6점), 우즈베스탄(3점) 순으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김판곤 전 부산 아이파크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홍콩은 중국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는 좋은 결과를 냈다. 슈퍼리그 최정예 멤버로 나선 중국을 상대로 홍콩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최종 예선 진출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같은 조의 카타르는 부탄에 15-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홍콩이 2승 1무(7점)로 1위, 카타르(2승, 6점), 중국(1승 1무, 4점) 순으로 조 1~3위를 형성했다. 몰디브와 부탄이 사실상 승점 자판기라고 볼 때 세 팀의 싸움이 빡빡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이 외에 호주는 방글라데시를 5-0, 일본도 캄보디아를 3-0으로 꺾었다. 이란도 괌에 6-0, 사우디아라비아도 동티모르에 7-0으로 승리하며 순항했다.
한국과 같은 조의 쿠웨이트는 미얀마를 9-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나란히 2승(승점 6점)에 골득실까지 +10에 다득점까지 같아졌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 조 1위를 유지했다. 쿠웨이트의 대승으로 한국은 8일 레바논 원정 경기 결과가 상당히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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