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삼성이 SK를 상대로 기록 잔치를 벌였다.
삼성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4-2로 대승했다. 14안타로 14득점을 올린 만큼, 기록도 풍성했다.
삼성은 이날 올 시즌 14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51번째 기록으로, 넥센이 11차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삼성은 한 시즌 최다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경신 중이다.
나바로는 팀의 외국인 타자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나바로는 홈런 두 방으로 3타점을 올려 올 시즌 110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훌리오 프랑코가 세운 삼성 역대 한 시즌 외국인 타자 최다 타점과 타이기록이다.
홈런 2개를 더해 38홈런을 기록 중인 나바로는 1999년 찰스 스미스의 팀 외국인 타자 최다 40홈런에 단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승엽도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7월 30일 대구 NC전부터 최근 2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온 이승엽은 이날 1안타 1득점을 기록, 2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지난 2011년 개인 최다 20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바 있다.
나바로는 "최근 점점 스윙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았는데, 홈런을 치고 팀도 이겨서 기쁘다"며 "팀 역대 외국인 최다 타점 타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전 기록 주인공이 프랑코라고 하니 더 기쁘고 영광이다. 남은 시즌도 기록을 의식하기보다는 좋은 마무리, 팀의 우승을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초반에 나온 나바로의 홈런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찬스마다 적시타가 잘 나온 경기였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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