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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전쟁' 삼성 vs NC, 미리보는 KS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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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원삼-윤성환, NC 스튜어트-해커 선발 예정…1.5G 차 뒤집힐 수도

[정명의기자] 미리보는 한국시리즈가 열린다. 1위를 지키려는 삼성 라이온즈와 따라잡으려는 2위 NC 다이노스 간 맞대결이다.

삼성과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연전을 시작한다. 삼성이 선두, NC가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2연전 결과를 통해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는 차이다.

두 팀은 나란히 보람찬 8월을 보냈다. 그 중 더 뜨거웠던 쪽은 NC. 무려 19승(5패, 승률 0.792)을 쓸어담으며 선두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삼성도 15승9패(승률 0.625)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NC의 상승세를 막아낼 도리가 없었다.

삼성의 저력도 무섭다. 8월의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3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9로 뒤지던 경기를 15-9로 대역전승한 것. 만약 패했다면 NC와의 승차가 반경기까지 좁혀지는 상황에서 따낸 의미있는 승리였다. 삼성이 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준 한판이었다.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3위 두산 베어스는 NC와 3.5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아직까지는 두산이 선두권 경쟁에 합류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삼성과 NC의 2연전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발 투수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한다. 1일 경기에는 삼성 장원삼과 NC 스튜어트가 선발 예고됐고, 2일 경기에는 삼성 윤성환과 NC 해커가 맞대결할 전망이다. 장원삼의 성적이 예년만 못하지만 윤성환과 스튜어트, 해커는 양 팀의 1~2 선발이라 할 수 있는 투수들이다.

특히 2일 경기가 주목된다. 사실상 삼성과 NC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윤성환과 해커가 리턴매치를 펼치기 때문. 윤성환과 해커는 지난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맞붙어 해커가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해커는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윤성환은 7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경기에서는 NC가 6-3으로 삼성을 꺾었다.

앞선 5월15일 맞대결에서도 해커가 7이닝 4실점으로 5이닝 5실점을 기록한 윤성환보다 나은 피칭을 했다. 그 때도 경기는 NC의 7-5 승리였다. 두 차례 맞대결 모두 승자는 해커였다고 볼 수 있다. 윤성환에게는 이번 등판이 토종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이자 팀의 1위를 지켜내야 하는 책임감이 주어졌다.

장원삼과 스튜어트의 맞대결 역시 무게감은 스튜어트 쪽으로 쏠린다. 삼성전에 첫 등판하는 스튜어트는 최근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41로 상승세에 있다.

반면 장원삼은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올리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34로 높은 편. 장원삼은 NC전 성적도 1경기 1패 평균자책점 14.73(3.2이닝 6자책)으로 좋지 않다.

NC는 올 시즌 이어지고 있는 롤러코스터 행보가 걱정이다. 지난 5월 20승(1무5패)을 거둔 후 6월에는 11승11패로 주춤했다. 그 외에도 유독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는 패턴이 많다. 이번 삼성과의 2연전은 지난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도 중요한 일정이다.

도루 1, 2위에 올라 있는 삼성 박해민(46개), NC 박민우(42개)의 발야구 경쟁도 볼거리 중 하나. 삼성의 나바로-최형우-박석민-이승엽, NC의 나성범-테임즈-이호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화력 대결도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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