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넥센이 2연승을 거두며 KIA를 4연패에 빠트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즌 15차전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으로 14-7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62승 1무 54패가 된 넥센은 순위 4위에 변동이 없다.
KIA는 불펜진이 무너지며 뒷심에서 밀려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올 시즌 넥센전 4승 11패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IA는 6위에 머물렀는데 이날 5위 한화가 두산에 패해 승차 없는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7회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7-7 동점. 두 팀은 중반까지 그만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주도권 잡기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8회초 넥센이 대거 7점을 몰아내며 어지럽던 경기를 정리했다. 선두타자 고종욱이 우중월 3루타를 치고나가 스나이더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8-7 리드를 잡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넥센은 서건창의 2루타와 박병호의 고의4구 후 유한준 이택근 김지수 등이 줄줄이 적시타 퍼레이드를 펼치며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8회초 넥센 공격이 마감됐을 대 14-7로 이미 승부는 기울어 있었다.
넥센으로서는 4-5로 뒤지던 7회초 김하성이 역전 3점홈런을 날려준 것이 승리로 향하는 발판이 됐다.
KIA는 4회말 김민우가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초반 5-2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마운드가 불붙은 넥센의 화력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넥센 타선에서는 김하성 고종욱 서건창 등 3안타를 친 선수만 세 명이나 됐고 스나이더도 결승타가 된 희생플라이 포함 2안타 2타점 활약을 보탰다. KIA 필은 4안타 맹타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햇다.
KIA 선발 스틴슨은 5.1이닝 4실점하고 승리를 놓쳤고, 넥센 선발 금민철은 2이닝 3실점하고 패전을 면했다. 넥센 3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2실점한 조상우가 8회 폭발한 타선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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