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t 위즈가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5위 경쟁에 바쁜 SK 와이번스 앞길을 가로막았다.
kt는 29일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 맞대결에서 10-2로 이겼다. kt는 연승을 3경기째로 늘리며 42승 75패가 됐다. 반면 3연승 중이던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4연승에 도전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해 56승 59패가 됐다.
kt는 대포로 선취점을 냈다. 1회말 앤디 마르테가 SK 선발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18호)를 쳤다. 김광현이 던진 5구째 슬라이더(137km)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kt는 2회 빅이닝을 만들며 일찍 승기를 휘어잡았다. 2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이대형이 2타점 2루타를 쳐 3-0으로 도망갔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김상현이 이번에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쉽게 추가점을 뽑았다. 박경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윤요섭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kt는 장성우가 SK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보태 8-0으로 멀리 달아났다.
SK는 3회초 최정과 박정권이 연속안타로 두 점을 따라붙었으나 후속타자 이재원이 병살타를 쳐 추격 흐름이 끊겼다.
kt는 5회말 이대형과 김상현이 적시타를 쳐 다시 두 점을 더 뽑았다. kt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kt 선발투수 저스틴 저마노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4패)다. 김광현은 1.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돼 시즌 3패째(11승)를 당했다.
SK는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투수들도 제구가 흔들렸다. SK 미운드는 kt 타선을 상대로 볼넷 10개를 허용했다. kt는 이대형이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장성우도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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