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일찌감치 손흥민(23) 마케팅을 시작했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과 5년 계약을 맺었다. 2005년 토트넘에 입단했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 이후 다시 한국 선수와 인연을 맺게 됐다.
한국 팬들을 의식한 토트넘은 29일 구단 홈페이지에 손흥민의 연습 동영상을 올렸다. 보라색 트레이닝복을 착용한 손흥민은 볼뺏기와 슈팅 훈련을 하면서 빠르게 새 팀에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계약 성사 후에는 메디컬테스트 과정부터 계약, 입단식까지 모든 과정을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한국어 인터뷰까지 따로 제작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한글 홈페이지에도 이적 소식을 알리는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모두 동원하는 능력도 보여줬다. 또, 등번호 7번이 확정된 뒤에는 빠르게 홈페이지를 수정하는 등 토트넘은 발 빠르게 대응했다.
사실 토트넘은 이영표 위원이 뛰던 시절에는 피스컵에 꾸준히 참가하는 것 외에는 국내 팬들에 대한 홍보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던 박지성 때문에 주목도가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경우 달라진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 훈련 장면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하는 장면도 보여주며 손흥민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토트넘은 오는 30일 오전 에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손흥민은 이적 과정을 겪느라 훈련량이 부족해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A매치 대표 참가 후 9월 13일 선덜랜드전이 손흥민의 토트넘 데뷔전이 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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