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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부진한 손승락에 '특별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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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한 슬럼프 따른 조치…경기장 아닌 집에서 휴식

[정명의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팀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에게 특별 휴가를 부여했다.

LG 트윈스와의 경기가 열리는 23일 잠실구장. 경기 전부터 그라운드에는 손승락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염 감독은 "이틀 동안 경기장에도 나오지 말고 집에서 쉬라고 했다"고 손승락에 대한 특별 휴가 조치가 있었음을 전했다.

손승락은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9일 kt 위즈전에서는 0.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팀의 9-10 대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이어 22일 LG전에서도 박용택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손승락을 회복시키기 위한 방법은 휴가였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고 푹 쉬도록 한 것은 마무리 투수에 대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염 감독은 "손승락이 제일 중요한 시기에 팀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팀을 이 정도 반열에 올려놓은 것도 손승락"이라며 "내가 달리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열정을 갖고 노력을 해왔던 투수이기 때문에 존중을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LG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진 넥센은 선두권과의 격차가 꽤 크게 벌어졌다. 선두 삼성과는 10경기, 2위 NC와도 6.5경기차이다 3위 두산과는 어렵사리 2경기 차로 추격권을 유지 중이다.

뒷문 불안으로 아쉽게 놓친 경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에 사령탑은 과감히 마무리 투수에게 특별 휴가를 내주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염 감독의 결정이 넥센의 위기 탈출을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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