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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호 2골 2도움' 수원, 제주에 4-2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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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위 전북과 승점 7점 차로 줄이며 2위 유지

[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임대생 조찬호의 맹활약으로 어려웠던 제주 원정에서 역전승을 따냈다.

수원은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2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임대해온 조찬호가 2골 2도움으로 최고의 데뷔전을 치르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승점 46점이 된 수원은 1위 전북 현대(53점)과 승점차를 7점으로 좁히며 2위를 유지했다. 제주(30점)는 9위에 머물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초반 경기 주도권은 제주가 가져갔다. 전반 22분 로페즈의 패스를 받은 송진형이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고 35분 김현이 김상원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두 번째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수원은 서서히, 그렇지만 맹렬하게 따라갔다. 전반 38분 조찬호가 권창훈의 헤딩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잡아 넣으며 1-2로 따라 붙었다.

후반 수원은 양상민을 빼고 신세계를 넣으며 조직력을 정비했다. 10분 이번에도 조찬호가 염기훈의 가로지르기를 받아 오른발로 동점골을 넣었다.

2-2가 되자 수원은 제주의 힘을 빼기 위해 패스 속도를 높였고 14분 이상호가 조찬호의 패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19분에는 권창훈이 조찬호의 패스를 받아 왼발 땅볼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의 2경기 연속골이었다.

이후 수원은 고차원, 고민성 등을 넣으며 시간을 보냈고 짜릿한 역전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19분 울산 유준수의 퇴장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웨슬리가 차 넣으며 부산이 1-0으로 앞서갔다. 26분에도 웨슬리가 추가골을 넣으며 부산이 승기를 잡는 것 같았다.

하지만, 42분 울산 양동현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25분 코바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허망하게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울산은 승점 25점으로 10위, 부산은 21점으로 11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챌린지(2부리그) 27라운드에서는 부천FC 1995가 서울 이랜드FC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9분 타라바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0분 황신영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20분 이학민의 역전골, 38분 호드리고의 추가골로 화끈한 승리를 낚았다.

고양 Hi FC는 대구FC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분 오기재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2분 이희, 13분 에델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44분 이광재의 골로 2-2 균형을 잡았고 추가시간 오기재가 추가골을 넣었다. 승리를 눈앞에 뒀던 고양은 대구의 뒷심을 막지 못하고 에델에게 다시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부천은 34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수원FC(36점)와는 2점 차이다. 대구(39점)는 서울E(39점)에 골득실에서 뒤진 3위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서귀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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