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승환(32, 한신)이 6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의 타이기록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승환은 지난 14일 야쿠르트와의 경기 한신이 7-3으로 앞선 9회말 무사 1,3루에서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에게는 세이브가 주어졌고, 이는 6경기 연속 세이브라는 대기록과 이어졌다.
6경기 연속 세이브는 팀이 치른 경기 수를 기준으로 한 기록이다. 선수 개인의 연속 경기 세이브 기록과는 다르다. 선수 개인이 등판한 경기마다 세이브를 따냈다는 것이 아닌, 팀이 치른 매 경기에 연속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는 뜻이다.
오승환은 지난 8일 요코하마전을 시작으로 9일 요코하마전, 11일~13일 주니치전, 14일 야쿠르트전까지 6경기에 연속해서 등판해 세이브를 올렸다. 그 사이 10일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 있었고, 11일부터 14일까지는 4일 연투를 했다. 오승환이 매 경기 뒷문을 걸어잠근 데 힘입어 한신도 6연승을 질주, 센트럴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15일 일본 스포츠닛폰의 보도에 따르면 팀 6경기 연속 세이브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6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앞서 2001년 고바야시 마사히데(지바 롯데), 2005년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2007년 후지카와 규지(한신), 2012년 아오야마 고지(라쿠텐), 2013년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가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조용준(현대, 은퇴)이 일본과 같은 6경기 연속으로 최고 연속 경기 세이브 기록 보유자다. 조용준은 2003년 4월24일 수원 한화전부터 4월30일 대구 삼성전(더블헤더 2차전)까지 현대가 치른 6경기에 모두 등판해 매 경기 세이브를 챙겼다. 1991년 김성길(삼성), 1994년 박동희(롯데)가 세운 5경기 연속 세이브를 넘어선 신기록이었다.
한편 개인 등판을 기준으로 하면 오승환이 삼성 시절 2011년부터 2012년에 걸쳐 기록한 28경기 연속 세이브가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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