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올해로 5번째를 맞은 '무한도전' 가요제. 역대 최고의 가요제 노래는 어떤 곡일까.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역대 최고의 가요제 노래 BEST3를 선정해 무대를 꾸몄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다섯번째 가요제 '영동고속도로가요제'가 13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열렸다.
'무도가요제'는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 자유로 가요제로 이어져왔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이 10주년을 맞은 의미있는 해다. 1만6천여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서 역대 가요제 BEST3를 꼽았다"라고 밝혔다.
역대가요제 노래 중 3위는 지드래곤과 박명수의 '바람났어'. 지드래곤과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이후 4년 만에 무대에 올랐으며, 여전히 최고의 케미를 선보였다. 당시 피처링을 했던 박봄을 대신해 아이유가 무대에 올라 '의외의 조합'을 보였으며, 아이유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역대 가요제 2위는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에서 하하가 불렀던 '키 작은 꼬마 이야기'. 하하의 무대에 관객들도 함께 과거의 추억을 소환했다. 하하와 유재석은 "양화대교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간다"고 말했다.
역대 가요제 1위는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이적과 유재석의 '처진달팽이'가 불렀던 '말하는 대로'. 이적은 이날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무대에 직접 올라 유재석과 함께 '말하는 대로' 무대를 꾸몄고, 4만여 관객은 노래를 합창했다.
이적은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는 텅빈 무대에서 불렀는데 같이 불러주니 뭉클했다"고 남다른 소회를 드러냈다. 또 "이 곡이 1위를 할 줄 몰랐다. 유재석의 20대를 기억하며 만든 노래인데, 그 과정이 방송되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적은 "'무한도전'이 지드래곤은 가요제 3번이나 불러줬다. 내가 인기가 밀리는 것 같다"고 웃으며 "2017년도 가요제에서 뵙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는 광희-지드래곤-태양(황태지)를 시작으로 박명수-아이유(이유 갓지 않은 이유), 하하-자이언티(으뜨거따시), 정준하-윤상(상주나), 유재석-박진영(댄싱 게놈), 정형돈-혁오 순으로 총 여섯 팀이 차례대로 무대에 오른다.
'무한도전' 가요제가 열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 경기장은 1층 스탠딩과 2, 3층 좌석으로 구분되며, 총 3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LED스크린을 설치한 보조경기장 1만명까지 포함하면 총 4만명의 관객으로, '무한도전' 가요제의 역대급 규모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께 이미 4만여 명의 현장 수용 인원이 마감되며, '무한도전' 가요제를 향한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한편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는 오는 22일 방송되는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된다. 방송 직후 가요제 음원이 공개되며, 음원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을 돕는데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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