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권창훈이 A대표팀에 갔다 와서 잘했다."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A대표팀 경험을 한 권창훈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에 2-1로 승리했다. 권창훈이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넣으며 수원에 승점 3점을 안겼다.
경기 후 서 감독은 "선수 파악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이번 경기 대비해 거제 합숙 훈련 당시 골 플레이와 문전에서의 연결 연습을 많이 했는데 전반에는 그런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아쉬움은 골이 더 터졌어야 했는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대전에 1라운드에서 패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는데 오늘 응원을 많이 해줘서 집중력을 발휘했다"라고 경기 전반을 돌아봤다.
선제골 후 실점에 대해서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좋은 기회를에서 골을 더 넣었으면 쉽게 경기 운영을 했을텐데 아쉽다. 앞으로 훈련하면서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결승골을 넣은 권창훈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지만 뒤에 서서 플레이를 하면 전진 패스 등이 위력적이다. 앞으로 나가면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 나가는 타이밍이 좋다. 그런 냄새를 잘 맡는다. 때로는 미드필드에서 공격으로 연결하면서 패스를 측면으로 주고 중앙으로 연결되는 것에 대비해 뒷공간으로 파고든다. 두 가지 좋은 부분을 갖고 있다. 가다듬으면 더 성장할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선발 대신 교체로 내세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욕심을 내지 않았다. 팀으로 다시 합류한 날부터 후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준비를 잘했다"라고 프로다운 자세를 높게 평가했다.
가짜 9번 역할을 하는 서정진에 대해서는 "일리안의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아서 계속하고 있는데 괜찮다"라고 앞으로도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조성진을 내세워 재미를 보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김은선도 부상에서 곧 회복하는데 고민이다. 상대에 따라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우는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패장이 된 대전 최문식 감독은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었다. 전반부터 선수들이 (수원의) 패턴에 대해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원정 경기에 대해 심리적으로 부담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대전이다. 최 감독은 "미드필드에서의 플레이가 정말 중요하다.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템포를 이끌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추가 실점을 했다. 홈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메워서 반전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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