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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응답하라 1988', 나 빼고 다 잘 하더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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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인기도 좋지만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즐겁다"

[권혜림기자] 배우 김성균이 '응답하라 1988'의 대본 리딩 소감을 전하며 시리즈에 한 번 더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알렸다.

1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퇴마:무녀굴'(감독 김휘, 제작 ㈜케이프로덕션)의 개봉을 앞둔 배우 김성균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성균은 영화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방영 전부터 화제인 tvN '응답하라 1988'의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풀어놨다.

'응답하라 1988'은 김성균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tvN '응답하라 1994'를 잇는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김성균은 근황에 대해 답하며 ''응답하라 1988'의 대본 나오고 있고 촬영 중"이라며 "제작진이 대본 유출을 막기 위해 내용을 자꾸 쉬쉬하기 때문에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최근 첫 리딩을 마친 것에 대해선 "저 빼고 다 잘하더라. 내가 제일 문제더라"며 "다른 친구들은 다 굉장히 잘한다. 젊은 친구들도 잘 하더라. 재밌을 것 같다"고 알렸다. 또한 "'응답하라 1994'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며 "'응답하라 1994'에는 러브라인이 있었다면 이번엔 가족극에 가깝다"고 예고했다.

앞선 작품이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연이은 속편 출연이 부담으로 느껴지진 않을까. 김성균은 "'응답하라 1994' 때 너무 재밌었다"며 "같은 작가, 같은 PD, 같은 스태프들과 거의 그대로 다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작품이 잘 되는 것도 좋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연기를 하는 것, 좋은 사람, 착한 사람들과 어울려서 같이 재밌게 작업하는 것도 의미있고 즐겁다는 생각이 든다"며 "신원호 PD와 전화 통화를 하는데, '시즌1,2도 잘됐는데 시즌3까지 잘 되기야 하겠어? 잘 안되겠지'라고 말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퇴마:무녀굴'은 신진오 작가의 공포 소설 '무녀굴'을 원작으로, 제주 김녕사굴에 얽힌 설화를 바탕에 둔 작품이다. 정신과 의자이자 퇴마사인 진명(김성균 분)이 조수와 함께 기이한 현상에 시달리는 금주(유선 분)를 치료하던 중 그의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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