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단막극 '붉은 달'의 배경수 PD가 "누구나 알고 있는 역사의 극적 사건의 색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KBS 드라마스페셜 두번째 작품 '붉은 달'(극본 유영석 연출 배경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붉은달'은 조선 22대 왕 정조의 아들인 사도세자 이선의 이야기를 미스터리적 감각으로 그려낸 작품. 그간 정치적으로만 다뤘던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가족사의 비극이라는 새 각도로 본 공포 호러물로, 김대명, 박하나, 박소담 등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배경수 PD는 "귀신이 나온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극공포물과 다를 바 없다"면서도 "단순 공포호러물이 아닌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담겨있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이어 그는 "KBS 인턴작가인 유영석 작가가 광인이 된 사도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기획했다. 정사로서의 이야기보다 개연성에 대한 추적이 가능하고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붉은 달'에 이어 9월엔 영화 '사도'로 또한번 사도세자를 만난다. 지금 이 시점, 사도세자를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배 PD는 "비슷한 시기 드라마와 영화에서 사도세자를 다룬것은 단순 우연"이라면서도 "과연 영화에서는 사도를 어떤 식으로 그려낼 지 궁금하고, 드라마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붉은 달'은 오늘(7일) 밤 10시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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