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라이온킹' 이승엽(삼성)이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이승엽은 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SK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번째 타석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1일 두산전 19호 이후 4경기 만에 손맛을 본 이승엽은 20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무서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이승엽이다. 2회말 무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쳐 팀의 역전 3득점에 기여했던 이승엽은 3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역시 3득점으로 가는 발판을 놓았다. 4회말 1사 1루에서는 다시 우전안타를 때렸다.
삼성이 4회말 나바로의 투런홈런 등 타선 폭발로 10-5로 앞서가고 있던 5회말 2사 1루에서 이승엽이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SK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채병용을 상대로 4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4번째 타석까지 홈런 포함 3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신예 시절이던 1995년과 96년 각각 13홈런, 9홈런을 날렸고, 일본에서 복귀한 후 타격슬럼프에 빠졌던 2013년 13홈런에 그친 외에는 국내무대 10시즌에서 모두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8번은 30홈런 이상이었고, 2003년에는 당시 아시아홈런 신기록인 56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날 시즌 20홈런을 채우면서 이승엽의 국내무대 통산 홈런 수는 410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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