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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7승투' SK, 한화 5연패 몰아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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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탈보트, 1이닝 5실점 최악 부진…브라운, 시즌 2호 만루포 작렬

[한상숙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SK는 3연승을 달리며 5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선발 탈보트가 만루홈런 한 방에 일찍 무너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1회말부터 대거 5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이명기의 내야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정의윤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재원과 김강민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만루를 채웠고, 브라운이 한화 선발투수 탈보트의 147㎞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브라운의 시즌 21호 홈런은 만루홈런으로 장식됐다. 만루 홈런은 시즌 29호, 통산 692호, 브라운 개인 2호다. 지난 3월 29일 대구 삼성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터진 만루홈런이다.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SK는 2회말 1사 2루에서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가 4회초 2사 1, 3루에서 김경언의 우측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리며 추격 기미를 보였다. 그러자 SK가 4회말 1사 2, 3루에서 박한길의 폭투를 틈타 손쉽게 1점을 되갚았다.

계속 끌려가던 한화는 9회초 김경언과 정현석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뒤집기에는 때가 늦었다.

위암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이날 복귀한 한화 정현석은 5회말 대수비로 경기에 나서 2안타 1타점으로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했다. 정현석은 7회말 이재원의 큼지막한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점프캐치로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SK 선발 켈리가 8이닝을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올렸다. 지난달 5일 사직 롯데전부터 최근 4연승 중이다. 켈리는 이날 114구로,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는 109개로, 5월 29일 문학 넥센전, 7월 5일 사직 롯데전에서 기록했다.

한화 탈보트는 1이닝 3피안타(1홈런) 4볼넷 5실점으로 8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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