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뷰티 인사이드'로 38년 만에 영화계로 돌아온 배우 문숙이 영화 출연 계기로 한효주를 꼽았다.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 제작 용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백감독과 배우 한효주, 박서준, 천우희, 유연석, 문숙, 이동휘가 참석했다.
영화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를 한결같이 사랑하는 여자 이수의 로맨스를 그린다. 칸 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 상을 수상한 소셜필름 '더 뷰티 인사이드'가 장편 영화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21명의 배우가 우진 역을 맡아 연기하는 독특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
1977년 영화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이후 38년 만에 영화계로 돌아온 배우 문숙은 매일 아침 다른 얼굴로 잠에서 깨는 아들 우진을 둔 어머니로 분했다. 문숙은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이 영화계 안의 사정을 잘 몰랐다"며 "그래서 ('뷰티 인사이드' 팀이) 믿어도 되는 사람들인지 아닌지 처음에 몰랐는데, 한효주가 매니저 역할을 했다"고 알려 웃음을 줬다.
그는 "(한효주가) 믿어도 되는 사람들, 해도 좋은 역할일 것 같다는 조언을 해 줬다"며 "그래서 하게 됐다"고 답했다.
문숙은 극 중 인물을 연기한 과정을 떠올리며 "여러모로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도 그에 신경을 많이 쓰신 걸로 알고 있다"며 "(우진 역의) 배우가 바뀌어 한효주가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저희는 작은 그림만 보니 큰 그림을 보는 감독님에게 매달렸다. 많이 애써주셔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알렸다.
영화에는 이수 역의 한효주를 비롯해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 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 이동휘, 문숙,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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