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백감독이 해외 원작에 한국적 정서를 투영하는 과정을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감독, 제작 용필름) 시사회가 진행됐다.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하는 여자 이수(한효주 분),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 한국 영화 최초의 '21인 1역'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연출을 맡은 백감독은 "원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우진이 고백에 적합한 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동성인 채로 고백을 하는 장면이었다"라며 "원작의 내용을 한국적인 정서로 풀어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2012년 인텔&도시바 합작 소셜 필름 'The Beauty Inside'를 원작으로 한 작품. 해외 단편영상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한국적 정서를 투영하는 데 공을 들였다.
백 감독은 "단편에선 만나는 날 키스한다. 우리 정서를 고려해 우리 우진은 사흘 공을 들여 첫 번째 스킨십을 한다. 한국화 시킨 각색이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뷰티 인사이드'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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