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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본격 2막의 시작…수목극 '역주행'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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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정재영의 위기는 기회가 될까

[김양수기자] '어셈블리'가 정재영의 홀로서기를 그려내며 2막의 시작을 알렸다.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가 사면초가에 둘러싸인 정재영의 위기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방송까지 국회의원이 된 용접공의 이야기와 초보 의원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정치 현실의 명암 그리고 낯선 국회, 날 선 정치인들의 틈바구니에서 구르고 깨지며 현실 정치의 무게와 무서움을 마주하게 된 정재영이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주 방송부터는 살생부에 오른 절체절명의 위기 속 정재영, 송윤아, 장현성, 옥택연 각자의 선택이 임박하면서 극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공천불가! 의원직 종료 카운트다운! 정재영에게 남은 희망은?

보궐선거에 당선된 고졸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정재영 분). 우연이 이끈 정치가 이제는 그의 새로운 농성장이고 사명이 됐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년 뿐. 자신과 같이 억울하게 정리해고 당하는 사람들이 없게 만들겠다던 바람을 이루기에는 너무도 짧은 시간이다. 이 때문에 진상필은 다음 공천을 위해, 계파의 힘을 빌리기 위해 백도현(장현성 분)에게 무릎을 꿇고 빌었다.

하지만 소신을 꺾고 친청계의 노예가 된 그에게 돌아 온 대가는 계파간 야합의 제물로 살생부에 오른 자신의 이름 석자였다. 이제 여야 어디에도 발 디딜 데 없는 진상필은 의원직 종료까지 위태로운 크레인 위에 올라 앉아있는 셈. 이제 남은 승부수는 살생부에 그의 이름을 올린 백도현과의 일전 뿐이다. 대결이라 부르기에도 무색한 까마득한 정치적 위상과 입지 차이에도 불구하고 진상필의 뚝심이 이번에도 통할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또 어떤 기막힌 반전이 일어날지 묘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사면초가에 오월동주, 내부의 불안요소 송윤아와 옥택연의 선택은?

진상필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내부의 불안요소. 그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최고의 전략가이자 베테랑 보좌관 최인경(송윤아 분)은 진상필과 백도현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를 하고 있고 김규환(옥택연 분)은 진상필을 파멸시키기 위해 증거조작도 서슴지 않고 있다.

최인경의 입장에서 진상필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올곧음이 매력적인 원석이지만 현재로서는 능력 없는 온달일 뿐이고 백도현은 최고의 정치 롤모델이자 자신을 키워줄 수 있는 최적의 정치 파트너. 김규환의 빗나간 복수심은 오해에서 비롯된 갈 곳 없는 증오라는 점에서 더욱 극단적이다.

계산은 뻔하지만 정답은 각자의 마음 속에 있다. 최인경은 어느 쪽이든 한 명만을 선택해야 하고 그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정치생명을 모두 걸어야 하는 상황. 김규환의 선택은 그것이 오답이었을 경우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을 망설이게 만들고 있다. 각자 그 이유는 다르지만 결국 이들의 판단과 선택에 따라 진상필의 운명은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칠 예정이다.

화제성잡고 시청률 꾸준한 상승세, 수목극 역주행 노린다!

'어셈블리'는 방송 2 회 만에 콘텐츠파워지수 드라마장르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성을 잡았다. 초반 다소 부진했던 시청률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특히 토요일 재방송 시청률은 지난 7월 18일과 8월 1일 재방송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하며 신규시청자 유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본 방송 시청률의 재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어셈블리'는 막장코드와 애절한 멜로가 아니고서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시청할 이유와 가치가 충분한 웰메이드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으니 매회 발전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어셈블리' 7회는 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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