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유강남과 박용택의 홈런포를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9위 LG는 42승1무52패를 기록하며 승패 마진을 -10으로 줄였고, SK는 44승2무45패가 되며 5할 승률이 다시 무너졌다.
LG가 경기 초반 홈런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유강남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간 LG는 2회말 SK 반격에 나주환의 2루타, 정상호의 적시타로 점수를 내주며 2-1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LG는 3회초 다시 박용택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달아났다. 4회초에는 양석환의 볼넷, 김영관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손주인의 적시타가 나와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5회말 매서운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정상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성현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정상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조동화의 번트로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박정권이 좌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스코어느 5-4, 한 점 차로 좁혀졌다.
어렵사리 리드를 이어나가던 LG는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타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것이 시작. 오지환의 중전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1,3루가 됐고 박지규가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안익훈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계속됐다. 임훈의 2루수 땅볼로 또 한 점을 보탠 LG는 박용택의 볼넷에 이어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로 스코어 8-4를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순간이었다.
LG는 8회말 등판한 이동현을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리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동현은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가 겹치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과 불펜진 등 동료들의 도움을 등에 업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5패)째. SK 선발 세든은 3이닝 4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이동현은 세이브, 임정우와 윤지웅은 홀드를 각각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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