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마이콜' 김승규(울산 현대)가 중국전 철벽 방어를 약속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중국 우한 호수 체육공원 내 연습장에서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중국과 1차전(2일)을 하루 앞두고 최종 훈련을 했다.
이날 최고기온은 영상 34.5℃였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땀을 흘린 대표팀은 세트피스 활용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고온 다습한 기후에서는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이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득점 후에는 철벽 봉쇄가 필요한 법. 골키퍼 김승규는 "중국전에 나설 기회가 생기면 선제골을 내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외적 변수가 많은 경기지만 잘 해내고 말겠다는 것이 김승규의 각오다. 그는 "홈팀 중국과의 첫 경기다. 우리 대표팀은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렇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이야기를 나눠봐도 중국이 과거보다 실력이 나아진 것이 맞다"라며 "쉽게 승부가 가려지긴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 챔피언스리그를 떠올리며 "보통 중국 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외국인 선수들에게 실점했는데 잘 살피면 그뒤에 중국 선수들이 받쳐주고 있었다"며 중국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경계했다. 물론 김승규는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반드시 이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 미드필더 권창훈(수원 삼성)은 "아직 긴장감은 없다. 출전 기회를 얻으면 해야 할 것은 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중국 선수들을 경험했지만 (터프한 경기 스타일을) 잘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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