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t 위즈가 마침내 5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1일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19-6으로 크게 이겼다.
홈런 4방을 포함한 장단 23안타를 몰아치며 전날(7월 31일) 당한 2-12 대패를 시원하게 되갚은 셈.
kt는 29승을 올린 이후 그동안 아홉수에 시달리면서 5연패에 빠져 있었으나 모처럼 승수를 추가, 시즌 30승(64패) 고지에 올랐다. 롯데는 45승 51패가 됐다.
승부는 일찌감치 kt쪽으로 기울었다. 2회말 박경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 롯데 유격수 문규현이 실책을 한 틈을 타 쉽게 추가점을 냈다.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는 급격히 흔들리며 장성우 타석에 폭투까지 범해 다시 실점했다.
달아오른 kt 타선은 식지 않았다. 이어진 찬스에서 이대형, 김상현. 윤요섭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와 2회말에만 대거 7점을 냈다. 롯데는 3회초 짐 아두치가 2타점 적시타를 쳐 2-7로 추격했다.
하지만 kt가 3회말 오정복의 적시타에 이어 마르테와 김상현이 각각 3점포(시즌 10호)와 솔로포(시즌 16호)를 잇따라 날려 5점을 더 냈다. 마르테와 김상현은 시즌 37호, 통산 812번째 연속타자 홈런을 작성했다.
kt는 5회말에도 장성우가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승회에게 3점홈런(시즌 8호)를 쏘아 올리는 등 다시 5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7회초 최준석이 kt 세 번째 투수 이창재로부터 3점홈런(시즌 19호)를 쳤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이미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kt는 7회말 장성우가 팀 승리를 확인하는 2점홈런(시즌 9호)까지 날렸다. 개인 첫 연타석홈런(시즌 31번째, 통산 791호)이다.
양팀 선발투수는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레일리는 2이닝 7실점(3자책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시즌 6패째(6승)를 당했다. kt 선발 정대현도 2.1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3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정대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이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6승째(1패)를 올렸다.
kt는 장성우가 홈런 2방을 포함해 4안타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대형과 윤요섭도 각각 4안타 경기를 했다. 마르테와 박경수도 3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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