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롯데 심수창이 다시 한 번 선발 등판 기회를 가졌으나 선발승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일찍 물러났다.
심수창은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주로 불펜 투수로 뛰며 2구원승(5세이브 4패)을 올린 심수창은 올 시즌은 물론 넥센 시절이던 2011년 8월 이후 선발승이 한 번도 없다.
의욕적으로 피칭을 이어간 심수창은 2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버텼다. 1회 1안타, 2회 2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거나 도루 저지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3회초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사 후 정성훈을 볼넷 출루시켰으나 2루 도루를 시도한 정성훈을 포수 안중열이 잡아줘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후가 문제였다. 임훈에게 또 볼넷을 내주고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아 1, 3루로 몰렸다. 여기서 히메네스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고, 이어진 2, 3루에서 이진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0-3으로 뒤진 가운데 심수창은 4회초 마운드를 구승민에게 넘겨주고 물러났다. 3회까지 56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볼넷 3실점한 것이 이날 심수창의 성적. 팀 타선이 동점이나 역전 추격을 하지 못하면 심수창은 패전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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