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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신중함, 중국전까지 주전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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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FC와 연습 경기, 다양한 조합 실험

[이성필기자] "베스트 11은 일요일까지 고민해야 할 것."

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는 소집 훈련 사흘째인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 인근 파주 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FC와 30분씩 3쿼터로 나눠 연습 경기를 치렀다.

일본 J리그 일정으로 인해 합류하지 않은 김민우, 김민혁(이상 사간 도스), 정우영(빗셀 고베)을 제외한 20명이 모두 골고루 시간을 배분받아 연습경기를 뛰며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데 집중했다.

4-1-2-3, 4-2-3-1, 4-4-2 등 다양한 포메이션에 기반을 두고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열을 올린 대표팀은 2쿼터 26분 터진 이정협(전북 현대)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담담하게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위기라면 서울E의 골이 취소된 상황이다. 그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우리의 훈련대로 했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다음 달 2일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발 출전 멤버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일본에서 아직 3명이 오지 않았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일요일(중국전)까지 고민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대표팀의 플레이가 가장 활발했던 때는 2쿼터였다. 이정협(상주 상무)을 원톱으로 세우고 이종호(전남 드래곤즈)-김승대(포항 스틸러스)-이재성(전북 현대)을 2선 공격수, 장현수(광저우 푸리)-주세종(부산 아이파크)을 중앙 미드필더, 이주용(전북 현대)-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김기희(전북 현대)-정동호(울산 현대)가 수비진으로 나서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1쿼터에는 우리가 한 번도 써보지 않은 4-3-3에 기반을 둔 전술을 썼기 때문이다. 2쿼터에 나선 선수들은 1쿼터에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잘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골맛을 본 이정협은 "처음 발을 맞춰서 호흡이 잘 안 맞았다. 오늘 골을 넣었다고 중국에서 주전 보장은 없다. 나나 (김)신욱이 형, (이)용재 누가 뛰더라도 승리하는 경기를 하겠다"리고 말했다.

대표팀은 30일 한 차례 더 훈련한 뒤 31일 동아시안컵이 열리는 중국 우한으로 출국한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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